[문영수기자] 독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화제의 신간들이 이번주에도 출간됐다. 과격한 폭력을 행사해 전세계적인 골칫거리로 대두된 '이슬람국가'(IS)를 심층 해부한 '그들은 왜 오렌지색 옷을 입힐까', 전세계간 벌어진 격차를 역사적 관점에서 서술한 '유럽과 역사 없는 사람들', 워렌 버핏이 추천해 화제를 모은 경영서 '경영의 모험'을 소개한다.
◆워렌 버핏이 추천한 '경영의 모험'
빌 게이츠가 자신의 홈페이지와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내가 읽은 최고의 경영서'라고 추천한 '경영의 모험'이 43년 만에 다시 출간됐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기업의 본질과 기업의 생태계 안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간의 본성을 깊이 들여다보는 책이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빌게이츠에 이 책을 소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경영의 모험에서는 성공을 향한 무모한 도전과 돌이킬 수 없는 실패 속에서도 불멸의 가치를 찾는 모험을 멈추지 않았던 사람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쉴 틈 없이 펼쳐진다. 튼튼한 기업을 경영하고 가치를 창조하는 원칙들이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다.
(존 브룩스 지음, 이충호 옮김/쌤앤파커, 1만6천 원)
◆ 이슬람국가의 모든 것 '그들은 왜 오렌지색 옷을 입힐까'
잔혹한 '공개 처형' 영상이 인터넷과 뉴스 매체를 통해 전파되면서 전 세계를 슬픔과 공포로 몰아넣은 이슬람국가(IS). 광기 어린 위험한 선택, 검은 두건 뒤의 섬뜩한 눈빛, 오렌지색을 입은 인질의 영상이 드러나면서 그들의 실체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경을 뛰어넘어 활동하면서 주민들로부터 세금을 걷고 국가 수립까지 선언한 그들이 왜 불특정 다수를 향해 테러를 자행하는가에 대한 물음부터 세계의 젊은이들은 무엇에 이끌려 이슬람국가로 속속 모여드는가에 대한 궁금증까지 우리는 이슬람 문화에 대해 많은 물음표를 던진다.
21세기북스가 출간한 '그들은 왜 오렌지색 옷을 입힐까'는 이슬람국가의 조직 원리와 근본 사상, 무기와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 미디어를 통한 선전 전략, 과거의 행적 등 그동안 이슬람국가에 대해 궁금해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알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이케우치 사토시 지음, 김정환 옮김/21세기북스, 1만4천 원)
◆지역간 격차는 왜 이리 커졌을까 '유럽과 역사 없는 사람들'
어떻게 세계는 식민주의의 절정기 동안 하나의 공간이 됐고 인간의 운명은 훨씬 더 복잡하게 얽히게 됐으며 처음에는 크지 않았던 각 지역간의 격차가 왜 그렇게 벌어졌는지 우리는 궁금해한다. 유럽 또는 북대서양의 지배권이 인간 세계에 결정적 특징이 됐는가에 대한 해답 역시 명쾌하지는 않다.
저자는 유럽 팽창의 역사는 그 안에 포섭된 각 인간집단의 역사 하나하나와 얽혀 있으며, 자본주의가 수립돼 확산되는 과정과 맞물려 있다고 본다. 뿌리와이파이가 출간한 '유럽과 역사 없는 사람들'은 인간집단들이 지구적 규모로 연결되는 과정을 구체적인 역사서술을 통해 전달하며, 마르크스 정치경제학을 도입해 이 연관관계들의 발달과 성격을 해명한다.
(에릭 R. 울프 지음, 박광식 옮김/뿌리와이파이, 4만4천 원)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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