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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4·29 재보선 인천·서울 승리 기대


"관악을 정동영 파급력 예상보다 약해, 해볼만하다"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4·29 재보선을 앞두고 인천 서구강화을과 서울 관악을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정배·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로 최악의 경우 지역구 4곳에서 전패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새정치연합 이춘석 전략홍보본부장은 8일 기자들과 만나 "인천 서구강화을을 접전, 서울 관악을은 추격, 광주 서을은 상승, 성남 중원은 기회 지역으로 각각 분류하고 있다"며 "적어도 2석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은 당초 예상과 달리 인천 서구강화을에 가장 큰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인천시장 시절 시 재정을 악화시킨 책임론이 부상하면서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의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띤다는 것이다.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와 야권 후보 난립으로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관악을은 추격 지역으로 분류했다. 정 전 장관의 지지율이 10% 중반대를 넘지 못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정태호 후보가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와 오차 범위 내로 지지도를 좁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정 전 장관의 폭발력이 예상보다 약한 상황"이라며 "박지원 의원과 권노갑 상임고문이 전면에 나선다니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전망했다.

천정배 전 장관이 출마한 광주 서을과 성남 중원에 대해선 열세를 인정했다. 새정치연합이 선거 때만 호남을 찾고 지역소외를 방치했다는 천 전 장관의 비판이 먹혀들었다는 것이다. 조영택 후보와 정환석 후보의 인지도가 상대방인 천 전 장관과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보다 떨어지는 측면도 있다.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16일 이후 문재인 대표가 본격적으로 나서면 양상이 다를 것"이라며 "최근 경제정당론과 경제정책을 앞세운 변화노력 등 긍정적으로 비치는 모습이 후보들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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