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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통신비 통계, 결합상품도 비교한다


결합상품 가격비교 지수 개발, 오는 6월말 첫 공개

[허준기자] OECD가 격년으로 발표하는 국가별 통신비 비교 통계에 올해 처음으로 결합상품이 포함된다. 결합상품의 국가별 비교를 통해 각국 이용자들의 후생을 측정한다는 것이 OECD의 계획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OECD가 오는 6월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통신비 통계(커뮤니케이션 아웃룩)에 유선전화와 인터넷, 모바일, TV 등을 결합해 이용하는 결합상품에 대한 요금지수 통계가 포함된다.

OECD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정례회의에서 통신서비스 결합판매에 대해서도 통계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산하 통신인프라서비스정책 작업반은 결합판매 분석을 위한 요금지수를 개발하고 올해 처음으로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통신서비스 결합판매는 우리나라는 물론 정보통신 선진국에서 주류로 자리잡고 있지만 OECD가 발표하는 통신서비스 요금비교에 이같은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 않아 제대로 된 통계를 내지 못했다.

OECD는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결합판매 분석을 위한 요금지수를 개발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전영균 연구원은 "결합판매 상품에 대한 표준화된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국의 요금 비교, 통신 정책 및 규제에 대한 평가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포함한 12개 국가 38개 사업자 요금 비교

이 지수는 유선전화와 인터넷, TV, 모바일 등 결합판매에 이용되는 4개 종류의 상품을 기본서비스와 프리미엄으로 구분한다.

OECD가 예비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유선전화와 인터넷, TV가 결합된 이른바 'TPS' 상품 요금은 기본 서비스 평균 53달러, 프리미엄 서비스 평균 106달러로 산출됐다. 유선전화와 인터넷, TV, 모바일이 결합된 이른바 'QPS' 상품의 기본 서비스 평균 요금은 65달러, 프리미엄 서비스는 평균 요금은 150달러다.

오는 6월 발표될 통계에는 우리나라와 호주, 캐나다, 독일, 일본, 영국, 미국 등 12개 국가 38개 사업자의 요금을 비교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미 결합상품은 통신서비스 선도국가를 중심으로 일반화된 서비스이기 때문에 OECD도 이번 통계부터 별도의 통계를 준비한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결합상품이 다른 OECD 국가보다 저렴한 수준이라는 것이 확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OECD는 회원국의 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자료를 집계해 2년마다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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