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국민모임(약칭 국민모임)'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에 대해 "(4·29 재보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모임 양기환 대변인은 16일 국회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국민모임 내에서 정 전 장관이 출마하지 않기로 의견이 모아진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정 전 장관이 기꺼이 (새로운 범진보 정치세력 출범의)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며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한국 정치에 중도가 없고 범보수와 범진보로 나뉠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 전 장관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데 '백의종군'한다고 했다"며 "그것이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국민들이)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정배 전 장관이 국민모임의 후보로 출마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당초 국민모임 후보로 제기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광주 서을에) 출마할 후보를 3명 정도 접촉해 만나서 얘기하고 있다"며 "어떤 분은 난색을 표하고 어떤 분은 반은 마음먹은 상황인 만큼 출마후보를 두고 내부적으로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모임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1050인 2차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는 배상훈 범죄심리분석가, 조계종 설법연구원장 동출 스님, 임동확 시인, 서원대 김연각 교수, 평화재향군인회 김기준 상임대표 등이 참여했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