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고객은 매순간 최고의 가치만을 선택한다. 지금까지 방식 고집하면 고객 기대 뛰어 넘을 수 없다."
구본무 LG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고객 가치 혁신을 위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혁신, 이를 위한 도전을 강도높게 주문했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11일 최고경영진 30여명 등 임직원 170명과 함께 경영혁신활동 성공 사례 공유하는 'LG혁신한마당'에 참석 이같이 강조했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혁신한마당'은 국내외 각 사업장에서 진행된 계열사들의 경영혁신활동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구본무 회장은 "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발상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혁신을 전개해 나갈 것"과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남다른 집념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드는 것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최고 혁신상'에 G3-카메라 모듈 수율혁신 선정
올해 LG혁신한마당은 상품과 솔루션의 기술적인 혁신뿐만 아니라 철저한 실행을 통해 성과를 창출했는지 여부와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엄격히 평가했다.
최고의 혁신상인 '일등LG상'에는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3'와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수율 혁신' 2개 부문이 선정됐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는 5.5인치 쿼드HD 디스플레이를 세계 첫 적용한 초고화질 폰. 여기에 레이저 오토 포커스로 빠르게 초점을 잡는 카메라, 노크 코드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인 사용자 경험(UX), 유선형의 그립감 등 차별화된 성능과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역대 최다인 170여개 통신사에서 출시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실제로 G3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첫 텐 밀리언셀러의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지난해 5천910만대에 달하는 스마트폰 판매량, 매출액 기준 세계 점유율 3위를 견인했다. 판매량은 전년보다 24% 가량 늘어난 규모다.
또 LG이노텍 '카메라 모듈'은 개발 단계부터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초기 수율 혁신활동'을 전개해 성과를 거둔 경우.
카메라 모듈은 생산 과정에서 좁쌀 크기 500분의 1 수준인 1 마이크로미터(㎛)의 먼지만으로도 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신공법을 도입, 수율 향상의 가장 큰 걸림돌인 이물 오염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개발자부터 생산라인 담당자 전원이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즉시 개선하며 완벽 품질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우수상에는 ▲LG디스플레이 'UHD TV 패널'▲LG생활건강 궁중화장품 '후'▲LG유플러스 '비디오 LTE' 등 8개 부문이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대만 업체들이 저가형 제품으로 UHD TV 패널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기존 20~30mm였던 패널의 두께를 7.5mm까지 줄인 초슬림, 소비전력과 밝기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독자적인 기술로 제품 차별화에 성공했다.
또 별도의 TF팀을 구성, UHD TV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고객사를 공략하기 위한 지역별 고객 기술 세미나 등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힘입어 2013년 10월 4%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은 1년 뒤인 지난해 10월 28%까지 증가, 한국 업체 처음으로 UHD TV 패널 시장 세계 1위를 달성했다.
LG생활건강 궁중화장품 '후'는 국내 시장을 넘어 아시아 시장내 위상 강화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에 주력, 지난해 단일 브랜드로 매출 4천3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LTE 시대 비디오 콘텐츠에 대한 고객 니즈를 겨냥한 '비디오 LTE' 시장을 새롭게 개척했다는 평가다.
2년 이상의 기획과 개발에 거쳐 한국형 넷플릭스인 '유플릭스 무비', 모바일 IPTV인 'U+ HDTV', 'U+ LTE 생방송'등 혁신적인 서비스들이 선보였고, 'U+ HDTV'는 모바일 IPTV 가입자 1위를 달성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LG혁신한마당에서는 수상팀의 혁신 사례 공유와 함께 '시장선도 성과창출을 위한 실행력 제고'를 주제로 이웅범 LG이노텍 사장의 특강도 진행됐다.
행사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30여명을 포함한 임직원 170여명이 참석했다.
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