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소니가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려 2014 회계연도 결산에서 만성 적자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니혼케이자이 신문 등의 주요외신은 소니가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실적 전망치를 당초 예상했던 400억엔 적자에서 200억엔 흑자로 수정했다고 4일 보도했다.
이는 3분기에 분사한 TV사업이 흑자로 돌아섰고 카메라 센서와 비디오 게임기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니는 3분기에 총 8개 사업 중 스마트폰과 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6개 사업에서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영업 이익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7월 분사한 TV사업부문의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TV사업은 전년에 255억엔 적자를 냈으나 이번 3분기에 13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비용절감과 고부가가치 상품인 4K TV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세계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카메라 센서 등의 전자부품과 플레이스테이션4(PS4) 게임기도 3분기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카메라 센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공급이 늘면서 부품 영업이익이 1천억엔으로 사상 최대다. 게임부문 이익도 50억엔을 넘어섰다.
음악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사업 부문 매출도 전년대비 3% 늘어난 8조엔을 기록했으며 당초 예상했던 전망치보다 2천억엔 증가했다.
소니는 이날 실적부진의 주범인 스마트폰사업에 추가로 임원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소니는 내년 3월까지 스마트폰사업 부문에서 총 2천100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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