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소니가 PC 사업 매각으로 인한 구조조정 비용증가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결산에서 1천284억엔(약 1조3천억원) 적자를 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망했던 1천100억엔(약 1조1천억원)보다 200억엔 가량 증가했고 2012 회계연도 적자 415억엔(약 4천200억원)보다 3배나 는 것이다.
소니 전자사업 부문이 3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인원감축, 자산감가상각 등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돼 손실이 커졌다. 그나마 게임기(PS4)와 스마트폰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더 이상 늘지 않았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3천300만대에서 3천900만대로 늘었다. 올해는 그 숫자를 5천만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소니는 2013 회계연도에 PC 사업 정리와 배터리 및 디스크 사업 감원으로 지출한 1천774억엔(약 1조7천800억원)을 반영했으며 다음 회계연도에도 1천350억엔(약 1조3천600억원)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14 회계연도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니는 TV 사업 부진과 구조조정 비용을 이유로 올해 적자가 500억엔(약 5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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