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신작 온라인 게임 '엘로아'가 국내 PC방 인기순위 20위권에 안착하면서 장기 흥행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PC방 인기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엘로아는 공개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20일 인기 순위 25위(점유율 0.45%)로 출발, 21일에는 17위(점유율 0.92%)를 달성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또한 공개서비스 시행 40분 만에 신규 서버를 증설한데 이어 오픈 당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12월 말 출시 하루 만에 인기 순위 4위를 기록한 다음게임의 '검은사막' 같은 폭발력은 없었지만, 차근히 순위를 올리는 '슬로우 스타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넷마블게임즈 조신화 사업부장은 "초반 상승세에 힘입어 앞으로 이용자 층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서비스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해 2015년 온라인 PC시장에 확실한 흥행작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엔픽소프트(대표 최일돈)가 개발한 엘로아는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태세변환을 통한 화려한 액션, 전략성이 가미된 실시간 전투, 빠르고 쉬운 레벨업 등이 특징이다. 누구나 적정 조건을 충족하면 달성할 수 있는 '엘리트 로드'는 전장에서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하는 영웅 캐릭터로, 엘로아 만의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엘로아는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사로 급성장한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첫 내놓은 온라인 게임이라는 점에서도 적잖은 이목을 끌었다. 스페인 게임사 버추얼토이즈가 만든 '파이러츠: 트레저헌터'와 더불어 상반기 기대작으로 거론되고 있다.
게임업계는 지난 2년 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서 '몬스터 길들이기',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연이어 히트작을 배출한 넷마블게임즈가 PC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도 파급력을 보일수 있을지 기대하는 모습이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지난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엘로아와 파이러츠를 준비하면서 PC 온라인 게임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각오를 다져왔다"며 "두 게임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PC온라인 게임 사업의 마지막이라는 배수의 진까지 쳤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백영훈 넷마블게임즈 사업총괄 부사장은 "지난 해 11월 진행한 파이널테스트를 통해 엘로아만의 호쾌한 액션성과 높은 완성도를 입증했다"면서 "엘로아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서비스해 2015년 넷마블의 PC 온라인 전성시대를 다시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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