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SK텔레콤이 인수한 아이리버가 일본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0일 아이리버는 27억5천100만원을 투자해 일본에 자회사 그루버스 재팬(Groovers Japan)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아이리버는 고음질 음원을 감상할 수 있는 플레이어 '아스텔앤컨'을 판매하고 있다. 아스텔앤컨에 적합한 고음질 음악 파일인 MQS 음원 전문 사이트 '그루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아이리버는 그루버스 재팬을 통해 일본에서 기기와 콘텐츠를 아우르는 음악사업을 펼칠 전망이다.
일본 음악 시장 규모는 미국에 이은 세계 2위로 국내의 10배 수준이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그동안 아스텔앤컨을 판매했는데 이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은 구축하지 못했다"며 "디바이스와 콘텐츠를 아우르는 에코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그루버스 재팬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리버는 지난해 8월 SK텔레콤에 인수된 뒤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A후 SK텔레콤과 아이리버 측 10여명이 TF팀을 꾸려 성장동력을 모색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아이리버가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을 대상으로 2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5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등 신사업 투자를 위한 자금도 확보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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