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세나기자] 콘텐츠 홍수로 선택 장애에 빠진 현대인들을 위한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가 올 한해 콘텐츠 산업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선택 과잉의 시대에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끊임 없이 망설이기만 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맞춤형, 안내형 정보가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아나가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윤호진 산업정보팀장은 1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년 콘텐츠산업 전망 포럼'에서 "현대인들은 다양한 루트로 받아들이는 정보로 선택장애에 빠져 있다"며 "미디어셀러에 대한 쏠림 현상, 영화, 웹툰 등 장르별 콘텐츠를 추천하는 웹서비스 확산과 영향력 확대가 이를 증명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큐레이션은 단순히 인기 순위 등을 나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정보들을 취합·추천해주는 것으로 다량 정보 시대에 걸맞는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큐레이션은 특히 최근 출판, 영화, 음악 등 콘텐츠산업계 전반에서 하나의 문화현상이자 산업 도약을 위한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추천 앱 '왓챠', 도서 추천 서비스 '북플', 라디오 기반 스트리밍 앱 '밀크뮤직' 등이 대표적인 예다. TV나 영화 등 미디어의 영향력으로 베스트셀러가 되는 출판시장의 트렌드 역시 콘텐츠 큐레이션에 따른 영향으로 꼽히고 있다.
윤호진 팀장은 "편하고 손쉽게 콘텐츠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변화에 따라 큐레이션 서비스가 2015년 콘텐츠 산업의 주요 축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미디어 노출과 콘텐츠 인기가 유기적 관계를 보이면서 방송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에 대한 역할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5년 콘텐츠산업이 전년대비 3.4% 늘어난 94조3천억 원의 매출과 9.8% 확대된 54억1천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류세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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