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14일 사장단 회의에 앞서 기자와 만나 경쟁사와의 프리미엄 TV 시장 대결에 대해 "이미 (삼성전자는) UHD TV 시장 60%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잘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앞서 9일(현지시간) 폐막한 'CES 2015'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위한 카드로 각각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SUH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활용한 'OLED TV'를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CES를 통해 SUHD TV는 색재현력 측면에서 OLED TV 이상의 고화질을 갖췄고, 'SUHD 리마스터링' 화질엔진을 통해 기존 UHD TV 대비 색표현부터 밝기, 명암, 세밀함 등이 개선된 최고의 화질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TV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 OLED TV가 아직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가격에 이르지 못한 만큼, LCD 패널을 활용한 SUHD TV의 뛰어난 가격경쟁력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CES 간담회를 통해 "OLED는 근본적으로 소비자들이 LCD와 다른 프리미엄 기술로 인식하고 있다"며 "TV시장 중 5%를 차지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는 (고가의) 가격적인 요소를 가져가도 충분히 포지셔닝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 OLED TV의 사업전략를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현석 사장은 "(OLED와 SUHD TV 승패는) 시장이 결정해 줄 것"이라며 OLED TV 대비 SUHD TV가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임을 자신했다.
한편, LG전자가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퀀텀닷 기술을 적용해 출시한 '컬러프라임 시리즈'를 선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는 "다음달 국내 시장에 먼저 SUHD TV를 출시하고, 오는 3월에는 미국, 4월에는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LG보다 앞서 시장에 퀀텀닷 LCD TV를 내놓을 계획을 분명히 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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