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스마트폰 공세로 위축됐던 PC시장이 회복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5위에 안착, 세계 톱5 PC제조사로 올라설 전망이다.
13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세계 PC 출햐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8천80만대 규모로 나타났다. 당초 전망치인 4.8% 보다는 감소폭이 줄었다. 연간 PC 출하량은 3억 862만대로 전년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분기 PC시장은 '부익부 빈익빈'이었다. 톱5 제조사는 출하량이 증가했지만, 기타 제조사는 감소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레노버가 전년동기 대비 4.9%가 증가한 1천600만대를 출하했다. HP는 1천590만대로 전년대비 15.1%가 성장해 레노버를 바짝 뒤쫓았다. 델은 8.5%가 증가한 1천90만대, 이어 에이서가 3.2%가 증가한 620만대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애플이다. 애플은 미국 시장의 선전을 발판으로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18.9%나 증가한 580만대로 나타났다. 애플은 연간 PC 순위에서도 5위로 전망됐다.
톱5외에 제조사의 출하량은 2천60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20.7%가 감소했다.
지역별로 볼때 미국과 유렵 시장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강세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연초에 비해 둔화됐다. 아태지역(일본제외)의 경우 공공 프로젝트 및 컨수머 수요가 개선되면서 출하량이 소폭 증가했다.
IDC 로렌 로버드(Loren Loverde) 부사장은 "시장 선두 업체들의 강세 및 아태지역의 호전, 컨슈머 수요 개선은 PC 시장의 긍정적인 신호"라며 "크롬, 빙, 올인원, 컨버터블 및 터치시스템의 성장으로 PC가 보다 더 흥미롭고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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