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경제계가 한-베트남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10일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전국은행연합회로 구성된 FTA민간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주요 무역·투자 파트너로 6대 수출국이자 4대 무역 흑자국"이라며 "베트남은 최근 10년 동안 연간 6.4%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인구규모가 9천만명에 달하는 등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균연령이 30세 이하로 향후 노동 공급 및 구매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원유, 천연가스, 무연탄 등 천연자원도 풍부해 자원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대베트남 수출은 연간 20% 이상으로 급증해 왔으며 주력품목은 부품, 소재 등 중간재다. FTA 대책위는 한·베트남 FTA가 향후 무역,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 제품들의 현지 진출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30대 이하 젊은층이 베트남 전체 인구의 60%를 차지하고 있는만큼 생활가전, 화장품 수출이 급증할 전망이다.
FTA 대책위는 "한-베트남 FTA는 한-아세안 FTA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자동차 부품, 철강, 생활가전, 화장품 등 시장을 추가 개방하는 계기가 됐다"며 "원산지 절차 규정의 완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FTA 활용률 제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건설, 도시계획·조경 등 서비스 시장을 추가 개방해 베트남 건설시장 진출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고 현지에 진출한 3천320여개의 우리 기업의 투자 활동과 한류 콘텐츠의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점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FTA 대책위는 "이제 한·베트남 FTA가 조기에 발효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지속해서 힘써주길 바란다"며 "우리 경제계도 베트남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중국, 뉴질랜드 등과의 새로운 FTA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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