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960년대 경제발전 태동기부터 자연형성된 철공소 집적지인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철공소 집적지를 방문해 '문래 소공인특화지원센터' 개소를 기념했다.
문래동 철공소 골목은 기계금속 가공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영세성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빈 공장에 예술인이 입주하기 시작하면서 철공소 골목은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통한 지역 명소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대통령은 21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철공소 골목을 방문해 ICT융합과 문화 접목 등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혁신을 철공소 골목까지 확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문래 소공인특화지원센터 현판식을 거행하고 센터 내 전시장에서 지역 철공인과 예술인의 작품을 둘러본 후 지역 철공인의 노고를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문래동은 경제발전 초기인 1960년대부터 우리 경제성장과 새로운 역사를 함게 해온 곳"이라며 "쇠를 깎고 녹여서 부품과 소재를 만드는 산업을 뿌리 산업이라고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문래동은 뿌리 중에서도 뿌리"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문래 소공인 특화지원센터 개소를 계기로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일자리를 주던 문래동의 영광을 철공인 여러분과 다시 재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이것을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발상을 통해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만들어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최고의 기술을 가진 문래 상공인들과 예술인들의 감각이 접목이 되면 산업과 예술이 만나 '메이드 인 문래'라는 명품이 탄생할 수 있다"며 "이런 제품들이 공공조달 시장이나 전자상거래 등으로 판로가 다각화된다면 기존 하청 중심을 넘어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전국에는 178개의 소공인 집적지가 있는데 정부는 지역 인프라를 확대하고 소공인 집적 지역 내에 공동 전시 공동 판매장을 설치해 문래동의 성공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며 "대기업과 연계해 판로 개척에 많은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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