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알렉산더 스툽 핀란드 총리를 접견하고 양국의 통상과 투자·국방, 에너지 인프라 건설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지난 6월 취임한 이후 아시아 국가중에는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 것에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총리는 핀란드를 가장 태어나기 좋은 곳,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들었다. 우리 정부도 국민 행복을 국정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환영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핀란드는 고유한 지정학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유한 문화를 잘 지켜서 발전해왔고, 1990년대에 경기 침체를 빠르게 극복하면서 IT 산업을 집중 육성한 점 등 한국과 공통점이 많다"며 "이런 우리 두 나라가 앞으로도 더욱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스툽 총리는 이에 "1997년 갓 박사학위를 받았을 때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며 "1997년에도 아시아 국가로서는 한국에 처음 발을 디뎠는데 이번에도 저희 나라 총리로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고 화답했다.
스툽 총리는 '한국에 대해 여러 가지 존경하고 있다"며 "말씀하신 것처럼 핀란드와 한국은 여러 가지 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스툽 총리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10월 정홍원 국무총리의 핀란드 공식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스툽 총리의 방한은 양국의 지속적인 고위 인사 교류를 통한 신뢰와 유대감을 다지는 기회"라며 "양국 간 교역 증대와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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