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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팀장 이상급 희망퇴직 실시


상세계획 미정… 비용절감 차원 1교대제 전환도 추진

[안광석기자] 한국GM(대표 세르지오 호샤)이 사무직 임원 및 팀장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이는 지난 2013년 말 쉐보레 브랜드 유럽 철수로 수출물량 감소에 따른 비용절감 차원으로 해석된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지난달 경영설명회를 통해 이같은 희망퇴직 계획을 임직원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퇴직 이유를 포함한 구체적인 기간 및 규모, 조건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연말 및 오는 2015년 초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규모나 조건은 올 초 희망퇴직 당시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국GM은 지난 2월 사무직 직원과 일부 생산분야 감독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3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당시 희망퇴직자들에게는 퇴직금과 별도로 입사 연도에 따라 최대 3년치 임금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한국GM은 쉐보레 크루즈와 올란도를 생산 중인 군산공장 근무 체제를 주간 연속 2교대제에서 1교대제로 바꾼다.

GM 본사가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한 후 공장 가동률이 60%로 떨어진 만큼 비용절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군산공장 효율성을 높이지 못할 경우 오는 12월 GM 본사로부터 크루즈 생산물량을 따내지 못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생산물량을 확보한다 하더라도 2017년에나 생산이 가능해 그 공백 기간에 공장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사측 논리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군산공장에 차세대 크루즈 모델을 투입해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노동조합 측은 1교대제 전환에 반발해 강경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1교대제로 전환하면 비정규직 부문 등에서 고용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사측이 1교대제 전환을 밀어붙이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광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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