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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8월 내수 1만1천938대…전년比 11.0%↓


'영업일수 감소' 영향…수출도 35.7%↓

[정기수기자] 한국GM이 지난달 여름휴가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 요인으로 내수시장에서 판매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7월까지 13개월 연속 이어온 내수판매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수출 역시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GM은는 지난 8월 총 내수 1만1천938대, 수출 3만1천80대 등 총 4만3천18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30.4% 감소했다고 1일 발표했다.

내수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1.0% 감소했다. 회사 측은 여름 휴가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적인 판매 감소세에도 불구, 중대형급 럭셔리 세단 알페온과 중형차 말리부, 올란도, 트랙스, 캡티바 등 쉐보레 레저용차량(RV) 전 차종과 소형차 아베오가 전년동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며 선전했다.

특히 알페온은 최근 크루즈 콘트롤 등 편의사양을 추가한 2015년형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해 지난달 내수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37.1% 증가했다. 말리부는 지난달 한 달간 총 1천149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늘었나며 최근 8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란도, 트랙스, 캡티바도 각각 전년동월 대비 판매량이 11.3%, 45.0%, 9.7%씩 늘어났다. 특히 캡티바는 지난해 7월부터 1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증가를 기록했다. 아베오는 전년동월 대비 15.5% 증가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마크 코모 부사장은 "부족한 영업일수에도 불구하고, RV와 중형차 등 판매 주력 차종들이 선전했다"며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재개와 말리부 디젤 등 2015년형 모델과 일부 차종의 스페셜 에디션 모델 출시로 내수판매 실적을 견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35.7%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유럽 물량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CKD(반조립부품수출) 방식으로는 총 7만7천324대를 수출했다.

한편 올 들어 지난달까지 한국GM의 누적 판매대수는 총 42만1천694대(내수 9만9천262대, 수출 32만2천432대, CKD제외)로 전년동기 대비 17.2% 감소했다. 같은 기간 CKD 수출은 74만335대를 기록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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