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 운영체제 소유업체인 SCO 그룹이 IBM을 상대로 10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7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SCO그룹은 IBM이 리눅스 프로그램에 관한 자사 영업 비밀을 무단 배포했다며 유타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햇다. SCO그룹은 IBM이 유닉스용을 리눅스 제품으로 컨버팅할 수 있는 코드를 무료 배포한 점을 문제삼고 있다.
SCO는 일단 이번 소송을 IBM만을 타깃으로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리눅스 공급 업체들 역시 이번 소송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리눅스를 비롯한 오픈소스 운동을 공격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강력 부인했다.
IBM 측은 SCO의 이번 소송에 대해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팩트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AP가 전했다.
SCO는 지난 1995년 노벨로부터 유닉스 지적재산권을 인수했다. 이에 앞서 노벨은 지난 1992년 AT&T로부터 이 권리를 취득한 바 있다.
지난 달 SCO는 1분기 실적을 발표, 1천350만 달러 매출에 72만4천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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