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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9일 원내대표 선출, 후보는?


우윤근·이종걸 거론, 계파보다는 화합형 구도될 듯

[채송무기자]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마무리한 후 지난 2일 사퇴하면서 차기 원내대표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여야의 세월호특별법 합의를 법제화로 마무리하고, 유가족들의 반발 속에서 이해를 구해야 하는 지난한 과제를 안게 된다. 이와 함께 정기국회 일정 동안 국정감사와 2015년 예산 심의 동안 정부 견제 역시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6일 후보 등록을 거쳐 9일 원내대표 경선을 열기로 하면서 당 내에서는 벌써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내년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이니 만큼 각 계파의 이해 관계에 따른 구도로 치러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지만 세월호 정국과 당의 위기를 수습하는 화합형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일단 유력하게 호남·중도계인 우윤근 정책위의장(사진)과 중도파인 이종걸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우 정책위의장은 원만한 화합형 인사이고, 박영선 원내대표와 함께 세월호 협상을 주도해온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세월호 정국을 이끄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현재 반발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접촉이 쉽지 않다는 것이 약점이다.

이종걸 의원은 당 중도파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 소속으로 이들의 지지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원내대표 선거 당시 후보로 나섰던 친 문재인계와 민평련계인 노영민 의원은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세균계와 486 인사로 분류되는 최재성 의원은 주위의 권고에 고심 중이고, 범 친노인 유인태 의원은 이번보다는 차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 비대위는 최근 당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될 수 있으면 치열한 경선보다는 원만한 추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후보가 적으면 추대 형식으로 원내대표가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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