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기아차도 부분파업 돌입

[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 노조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조도 이번주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23일 기아차에 따르면 노조는 기아차 광주공장과 경기 화성, 경기 소하리 공장 노조는 오는 24일과 26일 두 차례 총 16시간의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24일에는 1조와 2조가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26일에는 1조와 2조가 각각 6시간씩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기아차 공장 3곳은 지난달 22일과 28일에도 1, 2조가 각각 2시간, 6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광주공장의 경우 두 차례 부분파업으로 차량 1천2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200억원가량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하고 있다.

노조는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주야 8시간 근무제, 기본급 15만9천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정년 연장 등을 주장하고 있다.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문제다. 노조는 즉각 포함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현재 진행 중인 통상임금 관련 재판 결과를 지켜본 뒤 논의하자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