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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구글 공격


크롬북 가격대 상품에 원드라이브 번들

[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저가 노트북 주도권 경쟁이 클라우드 스토리지 싸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MS가 크롬북 가격대 노트북에 대용량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함께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MS가 구글 크롬북을 견제하기 위해 HP와 손잡고 20만원대(199달러) 노트북 'HP 스트림(Stream)'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8일(현지시간) 전했다.

MS는 그동안 저가 노트북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넓히고 있는 크롬북을 견제하기 위해 제품 비하 광고를 내보냈으나 별 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MS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크롬북과 대등한 가격과 서비스로 윈도 노트북을 구성하고 정면승부를 결정했다.

◆MS,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 공략 촉매제로 활용

HP는 MS가 소규모 사업자와 저가 기기에 제공하는 윈도 가격 할인 혜택을 받아 스트림 모델을 20만원이란 초저가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HP 스트림은 32기가바이트(32GB) 또는 64기가바이트 기본 내장 저장용량을 보충할 수 있도록 구글 크롬북처럼 100기가바이트 MS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따라 HP 스트림을 구입하면 윈도8.1 최신 OS 환경에서 각종 컴퓨팅 작업을 할 수 있고 100기가바이트 MS 원드라이브로 부족한 저장공간도 보충할 수 있다.

MS와 구글은 100기가바이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월 1.99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두 회사는 드롭박스를 포함해 에버노트 등 전문 업체 서비스에 밀려 아직은 고전하고 있다.

두 회사는 다른 연계 상품과 서비스로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구글은 크롬북 판매가 늘면서 구글 드라이브 이용자도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고 MS도 초저가 노트북을 연계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활성화시키려는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MS의 이번 시도가 성공한다면 구글 견제와 윈도 점유율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도 잡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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