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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 삼성 '화학물질 안전보건위' 설치 제안


삼성 "회사에 반올림 위원회 설치하라는 것"반발

[민혜정기자]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삼성전자와 5차 교섭에서 재발방지 대책으로 삼성에 '화학물질 안전보건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삼성전자 백수현 전무는 30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5차 교섭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반올림이 절반 이상을 추천하는 사람들로 '화학물질 안전보건위원회'를 회사 안에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며 "또 반올림이 절반 이상을 추천하는 '외부 감사단'을 설치할 것을 거듭 주장했다"고 밝혔다.

백 전무는 "이것은 사실상 반올림 위원회를 회사 안에 상시 설치하라는 요구"라며 "삼성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반올림측은 삼성에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표했다.

황상기 씨(고 황유미씨 아버지)는 "삼성에 실망스럽다"며 "사과, 보상안, 재발방지대책 어느 안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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