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103.3억弗…29.2%↑

[정기수기자]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신고·도착기준 모두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FDI는 신고액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29.2% 증가한 103억3천만달러로 나타났다. 도착 기준 FDI도 7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9%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4억6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6.5%이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67억3천만달러로 23.3% 늘었다. 특히 제조업 중 소재부품의 비중은 87.0%(30억1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4.7% 상승해 밸류체인(value chain) 보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화권(23억9천만달러, 200.2%↑)과 EU(32억6천만달러, 31.1%↑)는 투자가 증가했으나 미국(25억1천만덜러, 0.4%↓), 일본(11억5천만달러, 15.2%↓)은 감소했다.

이 중 중화권의 경우, 식품·문화콘텐츠 산업 등이 새로운 투자모델로 부상하면서 중국과 협력을 통한 중화권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형별로는 인수합병(47억3천만달러, 41.5%↑)과 그린필드(56억1천만달러, 20.4%↑)가 고루 증가했다.

산업부는 하반기 글로벌 기업의 헤드쿼터 및 연구개발(R&D)센터,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 등 양질의 외투유치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콘텐츠, 식품 등 중국의 새로운 투자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테마형 투자설명회 개최와 유럽·일본 등 전통적 투자강국의 소재부품유치활동 등 지역별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