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에 2013.61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그러나 차익 실현에 나선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해 보인다.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감소중인 데다, 정부 2기 경제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은 총재는 처음으로 회동해 시장의 주목 받았다. 두 사람은 현 경제 상황에 대해 "하방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해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2p(0.05%) 하락한 2018.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주말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 사건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에서 일부 벗어나는 분위기였다. 미국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리스크 우려 완화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다우, S&P, 나스닥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투심이 개선되며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34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414억원 매수우위였다. 반면에 기관은 차익 실현에 나서 1천70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88억원 매수우위였다. 차익이 11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99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2.68%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건설과 증권도 나란히 1%대 상승했다. 그외 전기전자, 철강금속, 기계, 섬유의복, 의료정밀, 통신, 금융, 은행, 보험이 강보합에서 마감했다. 반면 운송장비와 운수창고는 1%대 하락했고, 종이목재, 화하, 의약품, 비금속, 유통이 약보합으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생명, SK텔레콤이 강보합을 기록했고, 포스코와 신한지주가 1%대, 한국전력이 3%대 급등했다. 이와 달리 현대차, 현대모비스, 네이버는 2%대 하락, SK하이닉스, 기아차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439종목이 올랐다. 또 하한가 1종목 포함해 362종목이 하락했다. 73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561.75를 기록하면 전 거래일보다 1.49p(0.27%) 상승 마감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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