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잇따른 인사 실패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가장 낮은 40%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의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95%, 표본오차:±3.1%p)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p 하락한 4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8%이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위기의 징후는 뚜렷했다. 서울에서 지지율이 34%로 부정평가 52%에 크게 못 미쳤고, 대전/세종/충청도 지지율 40%, 부정 평가 51%로 나타났다. 더구나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대통령 지지율 41%, 부정 평가 49%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렀다.
50대에서도 처음으로 지지율이 50%를 밑돌았다. 20대 지지율은 27%, 부정 평가 57%, 30대 지지율 22%, 부정평가 63%, 40대 지지율 30%, 부정평가 59%로 박 대통령이 가장 취약했던 젊은 층의 지지율은 여전히 낮았고, 50대도 지지율 48%, 부정평가 43%로 나타났다.
그러나 60대 이상은 지지율 68%, 부정평가 22%로 지지율을 떠받쳤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그 이유로 인사 문제를 들었다. '인사 잘못'이 34%,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이 11%, '소통 미흡'이 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가 7%였다.
긍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외교'(18%), '열심히 한다'(15%), '주관 있음'(13%), '전반적으로 잘한다'(11%)를 꼽았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의 차이는 더욱 좁혀졌다. 새누리당이 전주와 동일한 41%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주 대비 2%p 상승한 31%로 양당 간 차이는 10%p였다. 통합진보당이 3%, 정의당 3%, 의견 없음이 22%였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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