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한국GM이 올 상반기 내수시장에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수출이 급감하며 부진한 판매실적을 거뒀다.
한국GM은 상반기 내수 7만1천958대, 수출 25만5천322대 등 총 32만7천28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발표했다.
내수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0.4% 늘었다. 이는 2004년 이래 지난 11년간 한국GM 상반기 실적 중 최대 실적이다. 다만 수출은 24.1% 줄었다. 수출 부진으로 전체 판매도 18.5% 감소했다.
지난달 한 달간 실적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국GM은 지난달 총 5만1천445대(내수 1만2천132대, 수출 3만9천313대, CKD 실적 제외)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26.8%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9.4% 증가하며 최근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출은 34.6% 줄어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내수시장에서는 차종별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스파크가 총 5천313대가 판매돼 35.1%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말리부 역시 디젤 모델에 대한 인기와 가솔린 모델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총 1천728대가 팔려 판매량이 126.5% 신장했다. 이는 올해 들어 월간 최고 판매기록이며 6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다.
아베오도 340대가 판매돼 91.0% 증가했고 올란도 역시 1천459대가 판매돼 27.0%가 늘었다. 캡티바와 트랙스 역시 각각 78.9%, 17.3%가 증가하며 RV 판매호조세에 기여했다. 특히 캡티바는 지난해 7월부터 12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마크 코모 부사장은 "지난 11년간 상반기 최고 실적을 포함해 최근 쉐보레가 보여주고 있는 판매증가세는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하반기에도 업계 최장 제품 보증기간을 자랑하는 '쉐비 케어', 경쟁력 높은 제품 라인업, 혁신적인 마케팅을 통해 내수시장에서의 성공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지난달 한달 간 CKD(반조립부품수출) 방식으로 총 8만2천514대를 수출했다. 올 상반기 CKD 방식으로는 총 58만1천223대를 수출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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