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한국GM이 지난달 내수시장에서는 증가세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수출이 급감하며 부진한 판매실적을 거뒀다.
한국GM은 5월 내수 1만2천405대, 수출 4만390대 등 총 5만2천79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발표했다. 내수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5.0% 늘었지만, 수출은 28.6% 줄었다. 수출 부진으로 전체 판매도 22.8% 감소했다.
지난달 내수판매 실적은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내수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 1~5월 내수시장 누적판매량은 총 5만9천826대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8.7% 늘어나며 2004년 이래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파크가 총 5천106대가 판매돼 전년동월 대비 13.4%가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 말리부도 최근 출시된 디젤 모델이 인기를 끌며 75.2% 늘어난 1천708대가 판매됐다.
레저용차량(RV) 수요 증가에 힘입어 캡티바(780대) 올란도(1582대) 트랙스(833대) 등도 전년 대비 각각 45.8%, 40.5%, 1.3%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모든 차종이 감소세를 보이며 28.6% 급감했다. CKD(반조립) 방식으로는 8만2천132대를 수출했다.
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마크 코모 부사장은 “쉐보레는 중형 세단에서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르기까지 다양 고른 판매 상승세를 보이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친환경 디젤 엔진과 다운사이징 트렌드에 맞춘 크루즈, 트랙스, 아베오RS에 적용된 소형 터보 엔진의 강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GM의 올 1~5월 누적 판매실적은 27만5천83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5만9천826대로 8.7% 늘었으나 수출은 21만6천9대로 21.8% 줄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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