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대학생들의 모바일 보안 프로그램 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안랩(대표 권치중)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대학생 3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보안수칙 실천여부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97%는 모바일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나 절반 이상인 54%가 보안수칙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았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65%가 모바일 백신으로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는지 묻는 질문에 '거의 안한다', '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스미싱 전용 탐지앱을 설치해 실행하는 비율도 20%로 5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 중 77%가 스마트폰에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했지만 모바일 백신이 최신 버전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약 59%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공식 경로가 아닌 곳에서 악성 앱이 다운로드되는 것을 방지하는 '알 수 없는 출처 허용 금지' 설정을 해놓은 응답자는 43%에 그쳤다. 공식마켓이 아닌 다른 출처에서 앱을 다운받은 적이 있는 사용자도 45%에 달했다.
다만 문자메시지나 SNS에 포함된 URL 클릭여부를 묻는 문항에는 79%의 사용자가 클릭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스미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URL 클릭 금지와 같은 기본적인 수칙은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랩 커뮤니케이션실 인치범 상무는 "스마트폰을 많이 활용하는 세대일수록 공격자의 타깃이 되기 쉽다"며 "스미싱 뿐 아니라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안수칙을 생활화해 실천하는 습관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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