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뭉치면 강해진다'
모바일 보안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면서 업체들간의 제휴도 활발해지고 있다. 보안업체들이 제휴를 통한 기술적·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노리며 모바일 보안 기업들과 협력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모바일 보안 시장 규모는 최근 3년 동안 평균 23.4% 성장하고 있으며 2015년 544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바일 보안 위해 '협력이 해법'
모바일 보안 사업을 위해 가장 활발한 협력 관계를 구축중인 곳은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다. 이 회사는 지난달 14일 세인트시큐리티와 제휴를 맺은데 이어 유넷시스템, 지니네트웍스와도 협력을 논의 중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모바일 단말관리(MDM) 기술과 세인트시큐리티의 SMS를 이용한 악성코드 및 앱 배포 차단 기술을 통해 BYOD(Bring Your Own Device) 환경에서 스미싱과 각종 위협에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양사 간 기술협력을 위한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 중이다.
유넷시스템과는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과 관련한 기술 협력을 시도하고 있다. 지란지교소프트의 모바일 단말관리 솔루션에 무선침입방지시스템 기술을 연동시켜 모바일 기기가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려 할 때 트래픽의 유해성을 판단, 접근을 허가 또는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지니네트웍스의 무선 네트워크접근제어(NAC) 기술과도 연동해 모바일 기기의 내부 시스템 접근을 인증해 주고 인증되지 않는 모바일 기기에 대한 통제를 수행한다.
인포섹(대표 신수정)도 지니네트웍스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 단말관리 솔루션과 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NAC)을 연동시켜 공동판매와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보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인포섹은 국내외 업체 각 1곳씩과 추가 협력도 논의중이다.
라온시큐어는(대표 이순형)는 LG유플러스와 모바일 단말관리 클라우드인 '유플러스 엠가드(U+ mGuard)' 서비스를 구축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익스트러스(대표 정경수)는 가상화 솔루션 업체 시스원, 타임게이트와 파트너십을 통해 병원 분야의 영업을 강화하며 화면 캡쳐나 분실 등 가상화 솔루션의 부족한 보안 부분을 모바일 단말관리로 보완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밖에 시큐브(대표 홍기융)도 10일 인프라웨어 자회사인 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와 모바일 보안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으며 최근 모바일 단말관리 시장에 진출한 마크애니(대표 한영수)는 백신, 가상사설망(VPN) 업체들과 제휴를 모색중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고객 입장에서 업체 간 협력으로 연동된 솔루션을 사용함으로써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이 가능하며, 연동을 위한 별도의 비용과 기간이 필요 없어 기회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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