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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 시총 7.6조~9.1조원"…이재용 부회장 지분은?


이건희 일가 지분 3.4조~4.1조원 이를 전망

[이경은기자] 삼성에버랜드가 증시에 입성할 경우 시가총액이 최소 7조6천억원에서 9조1천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보유 지분가치는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약 2조원에 이르고, 이건희 회장 일가가 보유한 전체 지분 가치는 3조4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3일 "에버랜드의 가치는 보수적으로 봐도 7조6천억~9조1천억원으로 판단되며 주당 가치는 305만~365만원"이라며 "하지만 향후 지배구조 개편에서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며 기업가치 상향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현재 에버랜드의 사업부는 크게 레저, 건설, FC(Food&Culture), 패션 등 4개 사업부로 구성돼 있는데 사업부별로 가치를 평가해 시총을 산정했다.

패션사업의 경우 제일모직에서 양수되면서 반영된 가장 최근 가치가 1조500억원인 것을 감안해 이를 적용했다.

FC의 경우 국내 상장사로 유사한 회사인 현대푸드빌의 가치를 고려해 사업가치를 9천80억원으로 산정했다.

건설사업의 경우 내수를 주로 한다는 점에서 국내 내수업체(필수소비재) 평균인 PER(주가수익비율) 16배를 적용해 사업가치를 7천290억원으로 추정했다.

레저사업부는 소유하고 있는 토지가치에 대해서 이슈가 있어 토지가치를 어떻게 산정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체 토지 가격은 9천81억원이나 레저사업 등에 해당하는 부분은 7천14억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현재 에버랜드 지분 25.1%를 보유하고 있어, 그의 지분 가치는 1조9천76억원~2조2천84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이건희 회장 일가 전체의 지분을 합치면 그 가치는 더 커진다. 이건희 회장은 현재 3.72%의 에버랜드 지분을 갖고 있다.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인 이서현 에버랜드 사장은 각각 8.3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 회장 일가의 에버랜드 지분을 모두 합치면 45.56%. 이에 따른 보유 지분가치는 3조4천625억~4조1천45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박중선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에버랜드의 기업가치를 약 8조2천600억원으로 평가했다. 에버랜드 4개 사업부의 영업가치와 보유 지분가치를 합산해 약 9조8천719억원으로 산정했지만 여기에 순차입금 1조6천160억원을 제외한 수치다.

이경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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