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정보제공 포털-앱 봇물

[정은미기자] 6.4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포털사이트들은 일제히 특집페이지를 개설하고 유권자들에게 후보자 정보 알리기에 나섰다.

여기에 수많은 선거 후보들의 면면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도 잇달아 선보이면서, 유권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4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15일부터 다음커뮤니케이션과 SK커뮤니케이션은 지난 21일부터 유권자들이 편리하게 지방선거 관련 이슈를 살펴볼 수 있도록 지방선거 특집페이지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시시각각 변하는 선거 관련 뉴스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이슈 타임라인' 서비스를 지방선거 특집페이지에서 제공한다. 또 여러 매체에서 보도하는 여론조사를 인포그래픽으로 깔끔하게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지역별 후보자의 면면과 공약을 간추려놓은 우리 지역 후보자 역시 유권자의 선택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다. 이 밖에도 각 후보의 트윗을 모아놓은 공간이나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방선거 특집 페이지에서는 정당과 후보자의 입장을 다룬 기사들을 공정하고 형평성에 맞게 다뤄, 유용하고 균형 있는 선거 정보를 담아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지방선거 특집페이지 상단에 나열된 주요 이슈를 클릭하면, 해당 이슈에 대한 뉴스뿐만 아니라 포토, 여론조사, 트위터 반응, 아고라 게시글, 동영상까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언론사 등에서 진행한 전국 여론조사를 시각화해 보여줌으로써 유권자들의 표심 흐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후보들의 지지율을 비롯해 지역별 양자대결, 다자대결 등의 여론조사 결과도 확인 할 수 있다.

다음 관계자 "이슈별로 뉴스, 여론조사, SNS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묶어서 보여줌으로써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선거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트도 날짜별, 시간대별로 주요 이슈 정보와 함께 각 언론사들의 여론조사결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제공한다. 모바일 네이트의 경우 기사를 포토 슬라이드처럼 볼 수 있는 ‘랭킹뉴스 뷰어’을 적용, 스마트폰 환경에서 빠르고 편하게 선거 관련 이슈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토론의 장인 ‘네이트Q’에서는 다양한 투표와 토론 등을 진행해 유권자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네이트 관계자 "유권자들이 올바른 후보자 판단기준을 정립할 수 있도록 기사 편집 가이드라인에 입각해 정확하고 공정한 객관적 정보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면서 6.4지방선거에서는 후보자 정보를 탐색하기 좋은 앱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소프트웨어개발업체 누리봄이 개발한 '응답하라 국회'은 '국회 속기록'을 기준으로 19대 의원들의 업무 및 성실도를 순위로 나타낸 앱이다. 19대 의원들의 임기가 시작된 2012년 5월 30일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의 국회 속기록을 기준으로 출석률, 의안발의, 가결 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응답하라 국회'는 국회 회의록을 기준으로 했기에 객관적인 기록들을 바탕으로 어떤 국회의원이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웹에이전시업체 알씨타운이 선보인 '스마트선거'는 증강현실을 이용해 후보자와 유권자를 연결해주는 선거 앱이다. 길거리에서 받은 후보자 명함 및 거리에 붙어 있는 포스터, 벽보, 선거 유세 차량 등을 애플리케이션으로 인식하면 후보자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후보자에 대한 짧은 영상과 함께 모바일웹 및 각종 SNS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스타트업 스테이영은 6.4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기본정보와 공약을 보기 좋게 정리한 '우리동네후보' 앱을 내놨다. 유권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선거구가 설정되고, 관심사에 따라 다른 선거구 후보도 추가로 등록해 관리할 수 있다. 앱과 연결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후보 개개인의 근황을 볼 수 있으며 테마 검색 기능으로 후보의 군복무 여부, 전과 유무 등을 필터링할 수도 있다.

강윤모 스테이영 대표는 "누구에게나 정치가 쉽고 재미있게 다가와야 한다는 생각에 고안한 서비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