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4월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NH농협금융지주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NH농협지주는 이날 2년 만기 1천500억원, 5년 만기 3천억원, 7년 만기 2천500억원 등 총 7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2년 2.864%, 5년 3.316%, 7년 3.462% 수준이다. 발행일 전일 각 만기별 NH농협금융지주 민평금리에서 각 2bp 정도 낮은 수치다.
금번 발행은 NH농협지주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와 관련해 지난 1월 총 4천900억원의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후 추가로 실시한 자금 조달이다. 또한 이번에 발행된 회사채 금액은 올 들어 국내에서 시행된 회사채 발행 규모 중 최대 금액이기도 하다.
NH농협지주 관계자는 "올 들어 두 번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성공했다"며 "이는 NH농협지주의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를 시장에서 우호적으로 본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금번 발행에서 5년, 7년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는 점은 NH농협지주의 안정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러한 시장의 우호적 흐름은 국내 4대 금융지주로의 위상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아 실무를 담당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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