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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우리證 인수 확정


인수 후 NH농협금융 업계 4대 금융그룹으로 껑충

[이혜경기자] NH농협금융의 우리투자증권 인수가 확정됐다.

NH농협금융지주(회장 임종룡)는 11일 이사회를 개최해 우리투자증권 등 3사에 대한 우리금융지주와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안)을 승인하고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

인수하는 지분은 우리투자증권 37.85%, 우리아비바생명 98.89%, 우리금융 저축은행 100%이다.

올해 지주체제 전환 3년차인 NH농협금융은 이번 인수 확정으로 은행·증권·보험을 거느린 안정적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아울러 지난 2012년 출범 당시 235조원이던 총자산은 290조원으로 55조원 증가해 국내 4대 금융지주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증권과 보험부문은 금융지주사 중 1위로 은행 편중적인 사업구조를 벗어나 안정적 수익기반을 갖추게 됐다.

NH농협금융그룹의 비은행부문 자산 비중은 이번 인수 전에는 23.2%에 그쳤지만 인수 후에는 32.6%로 확대된다.

NH농협금융은 우리투자증권 인수로 국내 증권업계 1위로 올라선다. 기존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합한 농협금융 증권부문은 총자산 37조원, 자기자본 4조3천억원의 국내 1위 증권사가 되기 때문이다.

그룹측은 이번 인수 확정을 계기로 "미래 금융산업의 핵심 영역으로 꼽히는 CIB(상업은행+투자은행), WM(자산관리), 은퇴시장에서 선도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의 금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지방소매와 공공부문, 농업부문에 강점을 가진 NH농협금융과 수도권, 기업, IB부문에서 우위를 지닌 우리투자증권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그룹측은 예상하고 있다.

NH농협금융은 앞으로 새로운 사업영역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의 10여 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선진 농업기술과 농업금융 시스템을 연계해 농협금융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프로젝트 금융을 주선하는 등 생산·유통·금융이 결합된 독창적인 해외진출 모델 발굴을 구상중이다.

NH농협금융은 증권·보험 등 중복회사에 대해서는 업종별, 회사별 경영여건과 현황을 정밀 진단하고, 그룹차원의 전략방향 및 시너지 극대화 관점에서 통합시기와 방법 등 회사별 운영계획을 자회사 편입시점까지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금융의 임종룡 회장은 "양사간 이견을 조율하고 원만한 합의로 최종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루는 데 노력해 주신 우리금융 관계자들의 노고에 큰 감사를 드린다"며 "지금부터는 인수가치 극대화를 위해 본격적인 편입작업과 편입 후 운영방안 수립·실행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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