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원내대표는 7일 세월호 참사 책임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와 청문회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여객선 침몰사고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관련 상임위 활동은 물론 국정조사와 청문회는 유가족 뿐 아니라 국민적 요구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이같은 준비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제 국회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 재발방지를 위한 여야정,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회 주도의 위원회 설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상규명은 여야를 떠나 국회의 책무이자 최소한의 도리"라며 5월 국회 상임위 가동 및 국정조사, 청문회 실시 등에 대한 정부 여당의 책임있는 답을 촉구했다.
한편 전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기초연금법과 방송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만족스럽진 않지만 새정치연합은 민생에 대한 무한책임을 다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며 "솔로몬 재판정에 선 생모의 심정으로 내린 어려운 결단이었다"고 이해를 구했다.
그는 "의원들께서 어려운 총의를 모아 (새정치연합을) 발목정당으로 묶어두려는 새누리당의 사슬을 과감히 도려냈다는 의미"라고 강조하며, "보편적 복지와 공정언론을 향한 우리의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8일 임기를 마치는 전 원내대표는 "지난 1년간 최선을 다하고자 했지만 못 다 이룬 미완의 과제가 많다"면서 "집권 2년차 60%라는 지지율 속에 기세등등했던 '종박(從朴)의 시대'에서 야당 원내대표로서 맡았던 숙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선출될 차기 원내대표를 향해 "세월호 국정조사, 보편적 복지, 제2의 국정원 개혁 등 좋은 성과를 내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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