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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安 "사고 현장 콘트롤타워 부재"…정부 무능 질타


허술한 재난관리시스템 명백한 정부 책임

[이영은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7일째인 2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재난관리 콘트롤타워 부재로 실종자 가족들의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을 질타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사고현장에서, 수색활동 과정에서 계속되는 혼란과 혼선은 실종자 가족에게도 국민에게도 또 상처주는 일"이라며 "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상황을 완전히 장악한 콘트롤타워와 이것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일"이라고 밝혔다.

안 공동대표는 "총리와 사고대책본부는 무의미한 회의만 반복하지 말고. 이제라도 제대로 사고현장을 장악하고 신속 구조에 최선을 다해야한다"며 "특히 사고 현장에서의 혼선을 막기 위해서는 명확하고 신속하게 사고대책본부의 공식입장을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한길 공동대표 역시 "아직도 실종자 70여분이 차가운 바닷 속에 잠겨있다. 이분들을 가족 품에 돌려드리는 일에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정치권이 모두 내 탓이라고 한들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의 죄가 결코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세월호 사고에서 드러난 허술한 재난관리시스템과 콘트롤타워 부재는 명백한 정부의 책임"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2014년 4월16일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나라를 새롭게 정비하는 일을 정부에게만 맡겨둘 수 없다"면서 "국회는 앞으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 사람 귀한 줄 아는 나라, 엄마들이 안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회가 제 몫을 다하려면 올해 남은 국회를 상시국회·비상국회로 운영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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