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월호 피해 지원·진상 규명 결의안 통과

[채송무기자] 국회가 29일 본회의를 열어 세월호 침몰 사고 신속 구조 피해 지원 및 진상 규명을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남은 실종자 구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고, 사고 대응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 정부에 진전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재석 253인 중 찬성 250인 반대 0인, 기권 3인으로 가결됐다.

결의안은 피해 당사자와 가족, 피해 지역 주민에 대한 긴급 구호와 심리 치료, 경제적 안정을 위한 지원을 추진할 것을 결의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각급 지방자치단체에 예산 및 제도 지원을 요청했다.

피해자가 많은 경기도 안산시에 추모 공원과 추모비 건립도 결의했다. 특히 결의안은 침몰 사고 원인과 진상을 명백히 규명하겠다고 결의하면서, 불법 행위와 관련된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라고 했다.

당초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각각 다른 결의안을 발의했지만 원내 지도부 협의를 통해 단일안을 만들어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