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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비박계 약진, 朴대통령 리더십 타격"


"국정원 대선 개입 문제서 친박 정치인 상처 누적돼"

[채송무기자] 최근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에서 비박계 후보들이 약진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박근혜 정부의 리더십 약화를 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1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비박계의 부활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지금까지 국민을 크게 감동시킬 정치를 하지 못했다"며 "첫해 1년은 국정원 대선 개입이나 그 연장선에서 증거 조작 문제에 매달렸고, 박근혜 정부가 내세운 정책적 이니셔티브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 사고까지 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비박 후보들의 약진이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 약화를 부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런 분들이 광역단체장이 되면 자기 정치를 하게 될 것"이라며 "더구나 이들은 대체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크게 빚진 바도 없다. 이들이 단체장이 되면 박근혜 정부를 뒷받침하는 효과는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1년 동안 친박 정치인들이 상처를 입었다고 했다. 이 교수는 "구 정권의 국정원 대선 개입 문제를 정부가 과감하게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에 야당의 비판으로부터 정부를 옹호하느라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다"며 "그 과정에서 상처를 많이 입었다"고 했다.

그는 "친박 정치인들은 지난 1년 동안 상처만 입었다"며 "결국 이같은 정치적 논쟁에서 자세를 낮추고 무관하게 있었던 비박 정치인들이 과실을 따먹었다고 표현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의 '간접 사과'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이 교수는 "국가적 불행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한다는 것은 개인적 책임이 있어서 사과하는 것은 아니다"며 "대통령이 초기에 좀 더 그런 모습을 보였으면 이런 논란을 피해갈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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