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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기관·PR 매물에 코스피 1970선 '털썩'


외국인도 9일 만에 순매도

[이경은기자] 기관과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코스피지수가 1970선으로 주저 앉았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68포인트(1.34%) 떨어져 1971.66으로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1천701억원어치를 던졌다. 외국인도 49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지난 15일 이후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개인만이 1천99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2천187억원 매도 우위였다. 차익거래가 818억원, 비차익거래가 1천36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코스피 하락은 대외적 요인보다는 대내적 수급 이슈 때문"이라며 "단기적 선물 동향에 따른 마찰적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 선물매도가 8천485계약으로 강화됐고 투신 환매가 837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초부터 지난 22일까지 1조5천억원 넘게 쌓였던 프로그램 비차익 물량도 지난 23일부터 매도 우위로 전환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모든 업종이 떨어졌다. 비금속이 3.57% 하락하며 가장 많이 빠졌다.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가 각각 3%, 2%대로 내렸다. 철강금속, 기계,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 은행, 증권, 서비스업, 제조업이 1%대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현대차 2.48%, 현대모비스 1.95%, 기아차가 1.21% 빠지며 현대차 3인방이 후진했다. KT&G와 LG전자가 1%대로 떨어졌다. 포스코, 신한지주가 2%대로 내렸다. 한국전력과 네이버가 3%대로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177만주, 거래대금은 3조6천억원이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230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569종목이 하락했다. 79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떨어졌다. 전날보다 4.64포인트(0.83%) 내려 556.48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3원 상승한 1041.5원에 마감했다.

이경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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