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KB금융그룹(회장 임영록)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 발표에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4% 줄어든 3천73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지배주주소유지분 기준).
매출액은 19.60% 감소한 4조9천865억원, 영업이익은 9.22% 축소된 4천837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감소 요인으로 KB금융은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방카슈랑스 등 수수료이익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주요 영업실적은?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1천79억원), 전분기 대비로는 6.2%(1천26억원) 각각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여신성장 정체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순수수료이익은 방카슈랑스 수수료 및 카드부문 수수료수익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4.6%(535억원), 전분기 대비로는 9.9%(343억원) 감소한 3천134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손익은 1천7억원의 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손실규모가 축소됐다. 전년 동기에는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 일회성 요인으로 1천73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대출채권매각손실 등 일회성 요인으로 1천98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4분기 대비로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일반관리비는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9천909억원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0.5%, 54억원)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3.3%(342억원) 감소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3.9%(453억원), 9.9%(307억원) 감소한 2천808억원을 기록했다.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 등에 따른 것이라고 KB금융은 설명했다.
◆KB국민은행 재무현황은?
KB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2천5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7%(376억원) 감소한 수치다. 연말 NPL(부실채권)비율 관리에 따른 대출채권매각손실 인식 등으로 부진했던 전분기 대비로는 49.2%(851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1.78%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했다.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2.46%였다. 카드 팩토링채권 회계처리 변경 등 비경상적 요인(+0.05%p)이 있었던 전분기 대비 0.11%p 하락했다.
은행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바젤Ⅲ 기준으로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이 각각 15.40%(잠정치)와 12.83%(잠정치)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1.04%로 전년말 대비 0.27%p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5%p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은 3월말 기준으로 0.78%로 전년말 대비 0.11%p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33%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3월말 기준 1.32%로 전년말 대비 0.44%p 올라갔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0.26%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2%로, 전년말 대비 0.17%p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0.27%p 상승했다.
◆KB금융그룹 부문별 자산현황
KB금융그룹의 3월말 그룹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387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89조8천억원이다.
KB국민은행 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전년말과 동일한 187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3조9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8%(7천억원) 감소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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