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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3월 6만여대 판매…전년比 21.4%↓


'수출 급감' 탓…1분기 내수판매는 2004년 이래 최대

[정기수기자] 한국GM이 지난달 내수시장에서는 선전을 기록했지만 수출이 급감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GM은 지난 3월 국내 1만3천161대, 수출 4만8천285대 등 총 6만1천446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21.4% 급감한 수치다.

분기별로도 올 1분기 국내 3만4천335대, 수출 12만8천724대 등 총 16만3천59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하락했다.

다만 지난달 내수시장에서는 1만3천161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1.5% 증가하며 9개월 연속 신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1분기 내수판매는 총 3만4천335대로 전년동기(3만2천972대) 대비 4.1% 늘었다. 이는 2004년 이래 1분기 기준 역대 최대판매다.

한국GM 관계자는 "올 하반기 생산 및 판매가 재개될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 중단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차종들이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내수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차종별로는 쉐보레 스파크가 5천988대가 팔려나가며 판매돼 9.1%가 증가해 내수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크루즈, 말리부, 알페온도 각각 44.1%, 64.4%, 62.3%가 늘었고 캡티바와 올란도는 각각 24.0%, 24.7% 증가하며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수출은 4만8천285대로 전년동월 대비 26.0% 하락했다. CKD(반조립제품) 방식으로는 총 11만1천97대를 수출했다.

1분기 수출도 12만8천724대로 전년동기 대비 24.7% 줄었다. 쉐보레 브랜드의 철수가 결정된 유럽 등으로의 수출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마크 코모 부사장은 "경상용 승합차 및 트럭인 다마스와 라보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내수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이달에도 쉐보레 3주년 기념 이벤트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해 내수 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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