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한국GM이 지난달 내수시장에서는 소폭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수출이 급감하며 부진한 판매실적을 거뒀다.
한국GM은 2월 내수 1만301대, 수출 3만7천706대 등 총 4만8천7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발표했다. 내수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3.3% 늘었지만, 수출은 22.4% 줄었다. 수출 부진으로 전체 판매도 18.0% 감소했다.
쉐보레 브랜드의 철수가 결정된 유럽 등으로의 수출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CKD(반조립) 수출도 8만2천882대로 22.6% 줄었다.
지난달 내수판매 실적은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내수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2004년 이래 2월 기준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이다.
차종별로는 쉐보레 스파크가 4천745대가 판매돼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크루즈(1천198대)와 말리부(836대)도 각각 51.8%, 46.2% 늘었다. 레저용차량(RV)인 캡티바(694대), 올란도(1천187대), 트랙스(714대)도 각각 63.3%, 50.8%, 12.1% 늘어나며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마크 코모 한국GM 판매·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지난달 내수판매는 전체 제품군에 걸쳐 큰 상승세를 이뤘다"며 "수치상으로는 전년동월 대비 한 자릿수 증가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는 경상용 승합차 다마스와 경상용 트럭 라보의 생산 중단 및 재개에 따른 판매 공백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마스와 라보는 올해 하반기 중 차량 생산이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GM의 1~2월 누적 판매실적은 내수 2만1천174대, 수출 8만439대 등 총 10만1천613대였다. 내수 판매는 5.8% 늘었으나 수출은 24.0% 줄었다. 같은 기간 CKD 수출도 18만3천538대로 4.0% 감소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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