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정치연합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진표 의원이 경선 3대 원칙으로 ▲공공성과 투명성의 원칙 ▲본선 승리의 원칙 ▲매니페스토의 원칙을 내놓았다.
김 의원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3대 원칙을 주장하며 이에 맞는 경선은 어떤 방식이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0년 경기도지사 경선의 악몽 때문인지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에서는 진보 대 보수의 프레임으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이 2010년 지방선거와 2012년 총대선으로 증명된 만큼 경기도에서는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은 후보를 뽑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이 강조한 경선 원칙은 매니페스토였다. 김 의원은 "이번 경기도지사 경선의 토론을 매니페스토 토론회로 제안하자"며 "토론의 형식만 갖춘 동문서답이나 이미지 토론, 인기 투표 토론으로는 경기도민의 요구를 담아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일본의 경우 각 후보들이 자신의 3가지 공약을 설명하고, 두 번째로 가장 핵심 공약 1가지를 더 발표한 다음 마지막으로 상대에 대해 치열한 토론이 이뤄진다"며 "매니페스토가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그는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지는 낡은 정치로는 더 이상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얻을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스스로 국가의 기초를 바로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과의 약속을 어긴 새누리당 후보들은 날개를 달고 뛰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은 다리에 쇳덩어리를 매달고 뛰게 하는 것은 정의가 아니다"면서 "지금이라도 기초선거 정당 공천폐지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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