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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자력법-방송법 일괄처리 재천명


"편파 방송 편들기 위해 국제 망신 감수하나?"

[채송무기자] 민주당이 원자력방호방제법과 관련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압박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며 방송법 처리에 협조하지 않으면 이를 통과시키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전병헌(사진) 원내대표는 2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원자력방제법 처리 요구는 일종의 노이즈마케팅"이라며 "방제법 처리가 국격과 나라의 체면이 걸린 중대 문제라면 대통령부터 정부의 태만을 질책하고 국회에 정중한 협조를 요청해야 하지만 정부여당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방제법이 국가 체면까지 손상되는 것이라면 왜 편파방송 편들기를 포기하지 않나"라며 "편파 방송을 편들기 위해 국제 망신까지 감수하겠다는 정부여당의 태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방송법과의 연계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전 원내대표는 "방송법은 편파방송을 시정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 장치일 뿐으로 언론 공정성을 강화하자는 야당의 요구를 못 들어줄 이유가 없다"며 "방송법과 방제법을 같이 처리하면 국제적 체면 손상도 막고, 공정방송 환경도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도 "대통령이 원자력방제법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이라고 했고, 새누리당 지도부도 국격의 문제라고 하는데 참으로 양심불량"이라며 "새누리당이 1년 6개월 동안 법안만 제출한 채 내팽개쳐놓고, 이제 와서 약속을 말할 염치가 있나"고 맹비난했다.

정 수석부대표는 "방제법 호들갑은 한마디로 책임을 무마하려는 혹세무민의 얕은 수작"이라며 "이 참에 정부여당의 무능과 나태의 암덩어리 원수를 쳐부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통일대박은 고사하고 레임덕만 도둑처럼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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