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지난달 내수시장에서는 선전했지만 수출이 급감하며 부진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2월 내수 4천821대, 수출 2천896대 등 총 7천717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발표했다.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16.7% 증가했지만, 수출이 61.3%나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33.5% 줄었다.
지난달 내수판매는 SM3와 QM5가 실적을 이끌었다. SM3는 1천611대가 팔려 전년동기 대비 46.7%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 1월 말 출시한 QM5 네오는 전년 대비 234.0% 늘어난 972대가 판매됐다.
특히 이달부터 QM3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만큼, 내수시장에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반면 수출의 경우 SM3와 SM5, QM5 등 전 차종의 판매가 줄어들며 극도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SM3는 256대 판매되며 전년동월 대비 90.3% 줄었다. QM5(2천366대)와 SM5(273대)도 각각 45.9%, 41.7% 감소했다.
다만 해외에서 QM5의 인기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하반기 북미 수출 예정인 로그 후속 모델의 생산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은 "QM5 네오의 디자인을 변경하며 마케팅을 강화해 높은 판매 실적을 거두는 등 내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달에는 기존 모델의 판매 호조세에 QM3가 더해져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형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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