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민주당 소속 초·재선 의원 22명으로 구성된 '더좋은미래'는 27일 오는 6·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발족 및 조기 원내대표 경선 실시를 요구했다.
민주당 내 혁신그룹 더좋은미래는 중진 중심의 계파질서를 극복하고, 정책노선과 정치행동을 함께하는 자율적인 정치조직을 추구하며 지난 11일 발족했다.
더좋은미래 책임운영간사인 김기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의 무기력한 민주당의 모습으로는 6·4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점에서 면모일신이 시급하다"며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발족 및 조기 원내대표 경선 실시를 통해 일신된 모습으로 선거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더좋은미래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으며, 당 지도부에 공식적으로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발족 및 조기 원내대표 경선 요구 등 최종합의 내용을 전달했다.
김 의원은 "현재 당 지도부 내지 최고위원회가 그대로 선대위로 전환되는 것은 곤란하다. 면모일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서는 민주당의 혁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공천혁신과 정책혁신, 특히 인물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좋은미래는 오는 5월로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선출시기를 3월 중으로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조기 선대위 구성 및 조기 원내대표 경선 시점에 대해 "과거에도 원내대표를 조기선출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당헌·당규는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저희가 이 문제를 공식화했기 때문에 당 내 논의에 따라 향후 진행 방향을 구체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좋은미래의 주장이 '지도부 흔들기'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혁신과정에는 진통이 불가피하다"면서 "지난해부터 있어온 더좋은미래의 논의는 전반적으로 당이 대선 이후 보여주고 있는 무기력한 상황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에 대한 종합적인 차원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 당이 직면한 문제의 핵심은 역동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진정으로 당이 국민들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단합된 대오로 혁신과정을 만들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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