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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신종균 삼성전자 "올해 웨어러블 성과낸다"


"이익보다 시장 안착 중요"

[김현주기자] "올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성과를 낼 것이다.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을 선보일 것이다."

갤럭시기어 후속작 '기어2'를 공개한 삼성전자의 신종균 사장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스마트폰, 태블릿과 함께 주요 제품군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기어2는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한 삼성의 스마트워치 제품이다. 전화, 문자, 이메일 수신이 가능하고 심박수 및 운동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23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매일 착용하는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기존 모바일 시장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 사장은 "웨어러블 제품은 스마트폰 다음 세대가 아닌 새로운 시장으로 발전해 시장 규모도 제법 커질 것"이라며 "스마트워치류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 목적의 기기가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사장은 당장 삼성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의미있는 매출 성과를 내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 하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익을 따지기 보다, 고객들이 웨어러블 제품들을 어떻게 느끼고 유용하게 쓰느냐, 이 제품들이 어떻게 자리매김하는 지가 당분간은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타이젠OS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작년에 이어 올해 초 타이젠폰 출시가 연기되고 있는데 좀 더 있어야 한다"며 "(제품이) 성숙돼야하고 갖출 것을 갖추고 나와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신 사장과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삼성전자 이영희 무선사업부 마케팅 부사장도 "타이젠을 스마트폰의 옵션으로 보지만 타이젠은 다양한 제품에 탑재될 수 있는 크로스 디바이스를 위한 OS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4일 저녁 스페인 현지에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S5를 최초로 공개한다.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S5는 몇 가지 경쟁력 있는 기능이 있다"며 "올해 시장 상황이 녹록하지 않지만 갤럭시S5는 열심히 개발한 만큼 상응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드웨어 스펙 경쟁이 무의미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하드웨어도 제품 경쟁력의 한 요소라 생각하기 때문에 혁신이 계속 이뤄질 것"이라며 "스펙 경쟁이 끝났다는 말은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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