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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의 전쟁 'MWC2014' 24일 개막


7만2천여명 참여 빅 이벤트…하드웨어 vs 소프트웨어 주도권은?

[김현주기자] 세계 통신 산업의 최대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그 화려한 막을 연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매년 주최하는 모바일 업계 최대 이벤트로,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MWC2014'에는 약 7만2천여명의 이동통신 및 휴대폰, 통신장비 제조사 등 모바일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세계 최대 규모를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MWC는'Creating What’s Next'를 주제로 이동통신 기술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넘나드는 모바일의 미래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마이클 오하라 GSMA 최고 마케팅 경영자는 "MWC는 우리의 일상에서, 직장에서, 여가 활동 중에 정보통신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모바일의 '중심'으로 떠올라

MWC는 과거 이동통신 기술 전시회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종합전시회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동통신사가 아닌 콘텐츠, 서비스 사업자들이 MWC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를 반영하듯 기조연설도 과거 이동통신사 대표들이 주로 나섰던 것에서 콘텐츠, 서비스 사업자들로 구성됐다.

스마트폰 시대 이후 모바일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애플리케이션 기반 서비스 사업자들이 MWC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우선 메인 이벤트인 개막식 기조연설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나설 예정이다. 우리나라 기조연설자로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나서 카카오 플랫폼의 성공 비결을 세계인들에게 공유할 계획이다. 서진우 SK플래닛 대표도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2014년 스마트폰 새 강자는 누구?

올해 MWC에서는 세계 스마트폰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스마트폰 업체들의 전략과 신제품들이 대거 공개될 전망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는 지속되고 있으며, 그 밖의 업체들이 1% 내외 미미한 점유율로 3위 경쟁을 하고 있는 형국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LG전자와 화웨이, 레노버, ZTE 등 중국업체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LG전자는 지난해 초반까지 중국 업체들을 따돌리고 3위를 기록하다가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가 '3위 굳히기'인 업체들의 신병기가 MWC에서 대거 드러날 전망이다.

화웨이, 레노버, ZTE는 각각 별도의 행사를 개최하고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들 회사들은 삼성, LG와 같은 대형 부스를 차려 손님 맞을 채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다.

LG전자도 계열사의 기술력을 집약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G프로2', 'G플렉스' 등과 보급형 라인인 'G2 미니' 'L시리즈3' 등을 MWC를 통해 데뷔시킨다는 복안이다.

과거 영광을 되찾으려 하는 업체들의 대응전략도 관심사다.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신제품을 공개한다. 첫 안드로이드OS 탑재 스마트폰인 '노르망디'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레노버에 인수된 모토로라도 미디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TV와 PC 사업을 떼어내기로 결정한 소니도 신제품을 공개하며 올해 모바일 시장 전략을 밝힐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 왕좌를 놓치기 싫은 삼성전자도 갤럭시S5를 공개하는 '언팩'을 개최한다.

미국, 유럽 등에서 별도의 언팩 행사를 개최해온 삼성은 MWC에서 신제품을 공개해 주목을 받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는 한 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양과 컨셉의 기준이 되는 만큼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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