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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4배 빠른 LTE' 기술 최초 개발, 영화 한편 22초면 다운로드


3개 주파수 대역 묶어 최대 300Mbps…올해 말 상용화

[허준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세계 최초로 3개 주파수 대역을 묶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기존 LTE(최대 75Mbps)보다 4배 빠른 LTE(최대 300Mbps) 속도를 낼 수 있다.

SK텔레콤은 20일 20㎒ 주파수 대역과 10㎒ 대역 2개를 주파수묶음기술(CA)을 활용해 묶은 3밴드 LTE-A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3개 주파수 대역 LTE-A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성공한 기술이다. 현재까지는 2개 주파수 대역만을 연결할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10㎒ 주파수 2개를 묶어 최대 150Mbps속도를 제공하는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지난 11월에는 '10㎒+20㎒' 주파수를 묶어 최대 다운로드 225Mbps를 구현하는 LTE-A를 선보인 바 있다.

SK텔레콤은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이후 3개 주파수를 묶는 3밴드 LTE-A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장비 제조사와 3밴드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 왔다.

SK텔레콤은 3밴드 LTE-A 기술 개발을 완료함에 따라 칩셋 및 단말기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말에는 상용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텔레콤의 3밴드 LTE-A는 800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불과 22초면 내려받을 수 있는 기술이다. 같은 분량의 영화를 다운로드 받을 경우, 각 서비스 별 최고속도 기준 3G는 약 7분 24초, LTE는 약 1분 25초, LTE-A는 43초가 소요된다.

SK텔레콤은 주파수묶음기술(CA)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론적으로 20㎒ 대역 5개를 연결해 최대 750Mbps까지 구현할 수 있으며 SK텔레콤은 향후 4개, 5개 대역 주파수를 연결하는 4밴드, 5밴드 LTE-A 기술도 개발해 이론적인 최고치인 750Mbps에 근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세계 모바일 기술 경연장인 MWC 2014에서 3밴드 LTE-A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MWC에서 SK텔레콤은 3개의 광대역 주파수를 연결해(20+20+20㎒) 3밴드 LTE-A의 최고 속도인 450Mbps속도의 무선 통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세계 이통사들과의 컨설팅 계약과 압도적 우위의 통신 품질 등 SK텔레콤은 강력한 글로벌 통신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격차 확대를 통해 통신 강국으로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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