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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해외시장 겨냥 중고폰 유통 사업 진출


'스마트 모바일 SI' 사업 본격화

[김관용기자] SK C&C(대표 정철길)가 중고차에 이어 중고 휴대폰 유통 사업에도 진출한다. SK C&C는 IT서비스 역량과 SK엔카의 중고차 유통사업 경험을 발판 삼아 해외 중고폰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SK C&C는 중고 휴대폰을 의미하는 '에코폰' 유통사업에 진출하기로 하고 이달 중으로 중고 휴대폰 수거 전문 온라인 웹사이트를 오픈,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소비자들의 중고 휴대폰 수거 서비스를 진행하고자 SK C&C는 대형가전 판매점과 할인점, 편의점 등과 사업 제휴를 맺은 상태다.

SK C&C는 중고 휴대폰에 IT 솔루션을 결합시켜 분실이나 도난된 휴대폰 여부를 식별한 후 개인 정보 데이터를 삭제하는 절차를 거쳐 건전한 중고폰 유통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SK C&C가 보유한 IT서비스 기술력을 접목시켜 중고폰 해외 바이어들과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고폰 시황, 중고폰 즉시 보상 서비스 등도 온라인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SK C&C는 특히 현재 추진중인 '스마트 모바일 SI 사업'과 중고폰 유통 사업을 연계시킬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SK텔레콤의 B2B 회선 대리점의 지위를 획득해 각 법인의 IT서비스 수요에 맞춰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기업 맞춤형 모바일 융합 솔루션과 서비스를 기기에 탑재해 공급하고 있다.

SK C&C는 중고폰 유통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엔카가 보유한 해외 수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신규 해외 수출 채널도 발굴해 해외 시장을 상대로 중고 휴대폰을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체 확보한 해외 바이어와 중소 업체를 연결해주는 '글로벌 디바이스 유통 및 수출 허브' 채널 또한 구축해 국내 중소업체들의 안정적인 수출 사업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SK C&C는 이번 중고 휴대폰 유통사업 추진을 위해 미국 브라이트스타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브라이트스타는 미국 본사와 유럽 자회사(MPX)를 통해 AT&T, 텔레포니카, 보다폰, 텔스트라, 삼성전자, HTC, 월마트 등과 모바일 기기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브라이트스타는 특히 자체 유통 솔루션과 채널 관리 솔루션 등 IT를 활용해 스마트 모바일 SI서비스 기반의 B2B 회선 사업, 중고폰 유통 사업, 모바일 기기 보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매출액은 6조 5천억 원에 달한다.

SK C&C 이건수 디바이스 사업본부장은 "모바일 IT 강국의 명성에 걸맞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중고 모바일 기기 마켓 플레이스를 조성할 것"이라며 "국내 에코폰 유통과 수출 산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소비자의 혜택도 함께 높이는 창조경제 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SK텔레콤이 제공하던 중고폰 유통서비스인 'T에코폰'은 종료됐으며, SK C&C와의 제휴를 통해 SK C&C가 오픈 예정인 중고 휴대폰 수거 온라인 웹사이트에 편입된다.

국내 중고 휴대폰 시장은 연간 1천만~1천200만 대가 거래돼 최소 1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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