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과학기술분야 주요 연구개발(R&D)사업에 2조1천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미래유망분야 핵심원천기술개발에 5천억원을 지원,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미래부는 과학기술 주요 R&D사업에 전년대비 10% 증가한 총 2조1천9억원을 지원하는 '2014년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16일에 심의·확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종합시행계획은 과기분야 R&D 총 예산 5조678억원 중 출연기관 연구운영비 등을 제외한 것으로 ▲기초연구 6천967억원 ▲원천기술개발 5천33억원 ▲우주 3천179억원 ▲원자력연구개발사업 2천920억원 ▲핵융합·가속기연구지원사업 2천369억원 ▲과학기술국제화 541억원 등 6개 분야 사업을 포함한다.
미래부는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미래유망분야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5천33억원을 지원, 미래신산업 육성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생명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에는 1천446억원을 투자해 신약후보물질 도출·줄기세포 이용 난치성 질환 치료 등을 지원한다. 뇌과학원천기술개발에 141억원을 투자하고 치매예측을 위한 60, 70, 80대의 '한국인 표준 뇌지도'를 구축, 2017부터 치매 조기진단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나노기술 분야에서는 나노‧소재기술개발(219억원)을 통해 터치스크린패널, 차세대 플렉서블 일렉트로닉스 등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나노융합2020(33억원)으로 우수 나노기술의 상용화를 지원한다.
환경분야에서는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435억원)의 Korea CCS(CO2 Capture&Storage) 2020 사업에 435억원을 투자해 현재 1톤당 60~100달러 수준인 CO2 포집 비용을 30달러 이하로 낮추어 세계 CCS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특히 R&D를 통한 신산업 창출 강화를 위해 '신산업창조프로젝트'에 105억원을 지원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기술사업화 전문가단을 통해 미래시장을 견인할 융합기술을 발굴하고, 2년 내에 신속한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융합과제를 신규(5~6개)로 지원할 계획이다.
창조경제의 밑거름이 되는 창의적 지식자산 창출을 위해 기초연구사업에도 투자를 강화한다. 기초연구사업 중 우수성과 창출의 핵심인 중견층 연구자 지원을 확대해 금년도 신규과제를 930여개 지원하고, 젊은연구자들의 독창적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미래도전형 과제 등 신진연구 지원을 강화한다.
우주, 원자력, 가속기 등 거대과학에 대한 투자도 지속 확대하고, 특히 관련 기술의 산업적 활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전년대비 예산이 50%이상 증가한 우주분야에서는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에 350억원을 들여 엔진구성품 시험설비 구축 및 발사체와 액체엔진의 예비설계를 완료하고, 달탐사선 자력발사를 위한 단계별 달탐사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원자력분야에서는 원자력 안전 확보 및 지속가능한 미래형 원자로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강화한다. 특히 방사선 분야를 중심으로 타 기술분야와 융합을 통해 고부가 방사선 의료기기 및 방사선 치료기술 개발 등 미래 신산업 창출을 추진한다.
핵융합·가속기분야에서는 장치산업에 참여 중인 400여개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은 물론 타산업 분야, 해외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함으로써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한다.
아울러 미래부는 기초·원천 R&D 성과가 연구실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계에 연계될 수 있도록 연구성과의 활용·확산 체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연구재단 내 사업화PM(Program manager)과 사업화 전문가단이 기획·과제선정·평가 등에 참여해 사업화 컨설팅을 수행토록 하고, 대형 R&D 과제에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민간협의회를 구성해 산업계와의 정보공유 촉진 및 연구성과 활용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성과활용 및 사업화 지원 예산을 179억원으로 책정, 전년대비 3배 가까이 확대했다. 이를 통해 사업화 유망기술에 대한 기술컨설팅과 마케팅을 지난해 74개에서 150개로 확대 지원하고, 추가 R&D·기술금융 연계 등 사업화 지원을 지난해 10개에서 2014년 40개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종합시행계획을 통해 기초·원천분야 연구개발 수준이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창출된 성과가 국민의 삶과 산업계 등에 널리 확산됨으로써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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